“부모 욕하고 반항하면 때려”... 광주 중학교서 학교폭력 피해 신고
김성현 기자 2023. 4. 18. 15:06
교육 당국, 가·피해자 분리 후 진상조사
광주광역시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 중학교 3학년 A군이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1년 넘게 언어폭력과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A군의 부모가 학교폭력 피해 신고를 했다.
A군 측은 “B군이 부모를 성적으로 모욕했으며 반항을 하면 교과서 등으로 때렸다”며 “B군의 폭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난 해 1학기부터 계속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학교폭력전담기구 논의를 거쳐 해당 사건을 지역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넘겼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오는 21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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