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청년층 금융 지원 '햇살론유스' 공급 1천억 원 확대

보증 재원 150억 원→300억 원으로 증액, 대출 규모 1천억 원→2천억 원으로 늘려

정부가 취약청년층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인 '햇살론유스' 공급 규모를 애초 계획 대비 두 배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최상대 제2차관은 18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는 햇살론유스 사업비(보증 재원)를 기존 1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권위원회는 이달 중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햇살론유스 사업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사업비를 증액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햇살론유스 보증 재원이 이달 중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보증 재원이 300억 원으로 늘어나면 햇살론유스 공급 규모도 애초 계획인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1천억 원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햇살론유스는 만 34세 이하면서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대학생과 미취업 청년,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에게 최대 1200만 원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금리는 보증료 포함 연 3.6~4.5%이며,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으로 거치 기간 최대 8년, 상환 기간 최대 7년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대책인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비 지원 대상도 기존 3만 1천 가구에서 3만 4천 가구로 3천 가구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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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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