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전세버스 투입···로드지퍼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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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김포시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빚는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가변형 차로인 '로드지퍼'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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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70번 버스노선에 8대
배차간격도 15분→5분으로 단축
7월부터 예약형 버스 30대도 운행
상습 정체구간엔 BRT 등 도입추진
서울시도 한강 리버버스 도입 밝혀
경기도와 김포시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빚는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가변형 차로인 ‘로드지퍼’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교통혼잡 예방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군포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경전철이다. 하지만 객차가 2량에 불과해 이용 승객이 제한되는 데다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혼잡도가 가중됐다. 최근 들어 승객 안전사고가 빈발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지 4월 15일자 1·2면 참조
이날 양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대책을 보면 긴급 대책으로 24일부터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출근시간대에 8대의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배차 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운전기사 확보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스마트폰으로 호출·예약·결제해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한다. 양 지자체는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해 예비비 32억 원을 투입한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주요 지하철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승차 인원을 제한함으로써 승객 분산을 유도한다. 현재 지하철역의 노인안전도우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역사에 소방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시행을 목표로 단기 대책도 마련했다. 김포대로~개화역 차도의 서울 방향 750m 구간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도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출근시간 상습 정체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 차선 수를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로드지퍼(road zipper)를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도 이날 수상버스의 일종인 ‘리버버스’를 1년 내에 서울~김포 한강 구간에 도입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영국 출장 중 런던 템스강에서 운행 중인 리버버스를 탑승한 뒤 서울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템스강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 이후 연간 104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4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시속 50㎞ 정도로 운행할 수 있어 수륙양용버스보다 속도가 빠르고 1회 수송 가능 인원도 200명 안팎에 달해 운행 비용 대비 수송 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며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김창영 기자 sds11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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