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사회 공헌 지속…“수익만큼 베풀 것”

송종호 기자 2023. 4.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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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버스가 서울 중랑구 생명강 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은 국내에서 수익만 쫓는 이미지가 아닌 환자 및 의료취약 계층과 함께한다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사회공헌에 인색한 행보가 논란이 됐다"며 "타 업계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글로벌 업체들이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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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림푸스 한국, 암에 대한 인식 개선 ‘고잉 온’ 개시
지멘스 헬스시니어스·GE헬스케어 코리아 봉사 지속

[서울=뉴시스] 최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대상 찾아가는 무료 이동 건강 검진 서비스인 ‘지멘스 모바일 클리닉’을 코로나 이후 만 3년 만에 재개했다.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대형 버스가 서울 중랑구 생명강 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버스는 초음파진단기기, 체외진단기기 등으로 가득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곧 대한영상의학회 소속 전문의료진과 지멘스 헬시니어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이 버스를 오갔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된 무료 이동 건강 검진 서비스인 ‘지멘스 모바일 클리닉’이 재개된 것이다.

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업종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으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올림푸스 한국은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캠페인을 2020년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이름인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주요 종합병원과 협력해 암 경험자들이 일기를 쓰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는 고잉 온 다이어리, 암 경험자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고잉 온 스튜디오, 암 경험자 및 그 가족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맞춤형 음악회 고잉 온 콘서트 등이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리고 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며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스시니어스는 최신 검진 장비로 특수 제작된 대형버스 활용해 검진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키·몸무게 ▲시력 ▲혈액 ▲소변 ▲체지방 ▲복부초음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지멘스 모바일 클리닉은 현재까지 총 406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4월 현재 의료진 약 100명, 임직원 봉사자 790여명이 참여했다.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찾아 보호 동물의 건강 진단과 돌봄, 센터 미화작업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유기 동물에 대한 봉사활동을 올해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은 국내에서 수익만 쫓는 이미지가 아닌 환자 및 의료취약 계층과 함께한다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사회공헌에 인색한 행보가 논란이 됐다”며 “타 업계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글로벌 업체들이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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