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근로자, 개성공단 출근 늘어…통일부 "배상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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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단 가동 중인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RFA는 지난 12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쿠쿠전자 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 원자재를 이용해 북한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에 지난 6일 개성공단 무단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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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단 가동 중인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공장 설비를 사용한 밥솥 교복 등 각종 물품의 생산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과 관련해 "과거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에게 필요한 배상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125개 한국 기업 중 전자, 섬유, 봉제 등 업종에서 제품을 생산해 외부로 반출하고 있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밥솥과 학생 교복 및 의류 등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토대로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 제조업공장 1곳 등에서 포착된 열이 공장 무단 가동의 정황이라고 보도했다. 5일에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개성공단 통근버스가 평양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RFA는 지난 12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쿠쿠전자 기업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설비, 원자재를 이용해 북한이 전기밥솥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한 밥솥은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달고 평양백화점, 상점 등으로 유통돼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통일부는 이에 지난 6일 개성공단 무단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간 정기통신에 응하지 않고 있다. 13일에는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북측이 고체 연료 기반 ICBM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거듭 위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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