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역 주변 주민 "1시부터 엄청난 굉음"새벽시간 선로작업에 '불편호소'

조영석 기자 2023. 4.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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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한국철도공사가 새벽시간대에 열차 선로보수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열차 선로보수작업은 코레일 충북지역관리단 시설처 선로팀에서 선로유지보수를 위해 템핑바를 이용해 철로 아래 자갈 등을 다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과 화물열차의 안전을 위해 선로 유지보수는 필요한데 주간에 작업을 벌이면 위험할 수 있어 새벽시간대에 작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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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시부터 엄청난 굉음으로 아파트주민 밤잠 설쳐
수차례 개선 요구에도 새벽시간대 공사 강행 불만 고조
코레일 충북지역관리단이 제천역 구내에서 새벽시간대 선로작업인 소음발생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가 새벽시간대에 열차 선로보수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8일 충북 제천시 신백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제천역 구내 강저고가 철로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선로 보수작업을 진행, 엄청난 굉음으로 밤잠을 설쳤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열차 선로보수작업은 코레일 충북지역관리단 시설처 선로팀에서 선로유지보수를 위해 템핑바를 이용해 철로 아래 자갈 등을 다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코레일은 주간시간을 피해 주로 새벽시간대에 작업을 벌이는데 그 이유는 열차운행이 적은 시간대에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결국 편리한 시간대에 작업하기 위해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신백동 이 모 씨(43·여)는 "새벽에 너무 큰 굉음으로 아이들과 잠에서 깨어 바깥으로 나왔는데 멀리 철도 공사현장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새벽에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공사를 하는데도 행정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코레일은 이날뿐 아니라 올해 초에도 영천동 한 아파트주민들이 선로 유지보수로 인한 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해 제천시에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과 화물열차의 안전을 위해 선로 유지보수는 필요한데 주간에 작업을 벌이면 위험할 수 있어 새벽시간대에 작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여러 차례 코레일 측에 심야시간대 작업 자제를 당부했는데도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작업 현장에서 소음측정을 시행해 위반 시에는 행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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