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전 남편이 사준 명품백은 못 버려"···그럼 돌싱男은?

정미경 인턴기자 2023. 4. 18.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 후에도 버리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 전 배우자의 흔적은 무엇일까.

온리-유 관계자는 "가장이었던 남성은 비록 이혼은 했지만 전 배우자와 자녀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쉽게 처분하기 어려워하고, 여성은 전남편이 사준 고가의 명품 백이나 장신구 등을 이혼한 후에도 계속 간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
재혼서 신경 쓰일 것 같은 일 설문
버리기 힘든 것 男 "가족 사진" 꼽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 후에도 버리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 전 배우자의 흔적은 무엇일까. 남성은 ‘가족 사진’을, 여성은 ‘명품 선물’을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지난 10~15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재혼 생활에서 부부 간에 신경쓰일 것 같은 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 같은 사항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2%가 ‘가족사진’을 꼽았다. 이어 ‘추억이 깃든 물건’(30.1%), ‘고가의 가재도구’(22.3), ‘명품선물’(12.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7.1%가 ‘명품선물’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가의 가재도구’(27.7%), ‘가족사진’(18.0%), ‘추억이 깃든 물건’(17.2%)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가장이었던 남성은 비록 이혼은 했지만 전 배우자와 자녀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쉽게 처분하기 어려워하고, 여성은 전남편이 사준 고가의 명품 백이나 장신구 등을 이혼한 후에도 계속 간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재혼 후 배우자의 눈치를 보게 될 것 같은 상황’에 대한 돌싱남녀의 인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친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줄 때’(39.4%), 여성은 ‘친손주 돌봐줄 때’(37.1%)를 각각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친자녀 뒷바라지’(남녀 각각 33.2%, 29.7%)를 들었다.

여성이 가장 우려했던 ‘친손주 돌봐줄 때’ 배우자의 눈치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답한 남성은 9.0%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들이 가장 많이 꼽았던 ‘친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꼽은 여성은 19.9%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들은 친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고 싶고, 여성은 자녀가 결혼해 출산하면 돌봐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면서도 “배우자 입장에서는 상대가 자녀에게 지나친 지원을 할 때 곱게 보이지 않으므로 적정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