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5번째 환자 경북서 발생…이번에도 국내 감염

배소영 2023. 4. 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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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8일 도내 첫 엠폭스 확진 환자이자 국내 15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엠폭스 의심 환자 밀접 접촉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 환자 진료 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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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력 없는 외국인… 국내 감염 추정

경북도는 18일 도내 첫 엠폭스 확진 환자이자 국내 15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다.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전날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엠폭스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와 질병관리청 2차 검사 후 양성으로 확인했다.

현재 환자는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도는 전했다.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도는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발진 등이 대표적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환자가 발생했다. 5번째 환자까지는 해외 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로는 모두 최근 해외 여행력이 없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엠폭스 의심 환자 밀접 접촉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 환자 진료 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주로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므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따라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수칙으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피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하는가 하면 손 씻기 등을 제시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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