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팔꿈치, ‘이상적인 상태’ 아냐” …프랑스 오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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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팔꿈치가 이상하다.
조코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바냐루카에서 17일 개막한 ATP 투어 스릅스카 오픈(ATP 250·클레이 코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팔꿈치가 '이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다가오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의 정확한 팔꿈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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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바냐루카에서 17일 개막한 ATP 투어 스릅스카 오픈(ATP 250·클레이 코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팔꿈치가 ‘이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기자들에게 “팔꿈치가 이상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첫 경기를 준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1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오는 19일 스탄 바브린카(84위·스위스)를 꺾은 18세의 신예 루카 반 아쉐(87위·프랑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 시즌 첫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3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탈리아의 영건 로렌초 무세티(20위)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8차례나 내줬다. 팔꿈치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게 서브를 넣는 데 방해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코비치는 팔꿈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전력이 있다. 지난 2017년 윔블던 선수권 대회 8강에서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한 후 이듬해 초반까지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국내 팬들에겐 2018년 호주 오픈에서 정현이 조코비치를 꺾은 기억이 생생하다. 이후 조코비치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다가오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역대 최다인 ATP 투어 그랜드슬램 단식 22회 우승 기록을 공동 보유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올 호주 오픈 2회전 탈락 이후 엉덩이 부상 탓에 아직도 투어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라 그가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조코비치는 올해 치른 18경기에서 16승(2패)을 거뒀다.
하지만 팔꿈치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코비치의 정확한 팔꿈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올 호주 오픈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으나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프랑스 오픈 개막 전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시즌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인 프랑스 오픈은 5월 28일 시작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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