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실천계획 'D등급' 받은 대전시 "부당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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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대전시만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시는 "부당한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대전시는 18일 "이번 평가는 대전시가 공약 이행 최하위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최하위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7일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를 공개하면서 대전시를 D등급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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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대전시만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시는 "부당한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대전시는 18일 "이번 평가는 대전시가 공약 이행 최하위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최하위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월 매니페스토본부의 평가자료 요청에 '미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매니페스토본부에서 정한 평가 기준은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실질적 공약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평가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번 비용을 들여 외부 용역을 받은 곳만 대상으로 최우수 등 우열을 가르는 평가구조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의 현안과 지역 특수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평가 잣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공약 평가의 주체는 시민단체가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한다"며 "외부 평가에 의존하기보다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을 87개로 정리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서 공개한 세부 정보를 밝히지 않아 행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세부이행계획을 세우는 등 내실을 키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7일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 평가를 공개하면서 대전시를 D등급으로 분류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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