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돼요"…日 대형 항공사도 기내식 제외

권서영 인턴 기자 2023. 4.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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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 및 이산화탄소 감축 등을 위해 '기내식 제외 옵션'을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17일 일본 매체 머크몰은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기내식을 사전에 취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ANA는 지난달 31일부터 모든 노선과 클래스에서 '기내식 불필요 옵션(No Thank you option)'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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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NA·JAL 등 '기내식 불필요 옵션' 도입

ANA의 퀵 앤 라이트 밀(Quick and light meal). (캡처=ANA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일본의 대형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 및 이산화탄소 감축 등을 위해 '기내식 제외 옵션'을 도입하고 있어 화제다.

17일 일본 매체 머크몰은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기내식을 사전에 취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ANA는 지난달 31일부터 모든 노선과 클래스에서 '기내식 불필요 옵션(No Thank you option)'을 지원한다.

ANA는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가벼운 기내식을 제공하는 '퀵 앤 라이트 밀(Quick and light meal)' 서비스도 함께 시행했다. 이는 기존에 코스로 제공되던 기내식 메뉴를 한 트레이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JAL도 지난해 12월부터 '밀 스킵 옵션(Meal skip option)'을 시행했다. 이는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이용되는 추세다. 또한 하네다-김포 노선은 쇼핑백에 샌드위치와 감자칩을 담아 제공하는 '스카이 델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이러한 서비스가 비용 절감과 더불어 불필요한 음식물의 폐기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환경 보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심야에 도착하는 항공편이나 단거리 노선의 경우 기내식을 먹지 않는 승객들이 많아 기내식 폐기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ANA는 국내선 및 국제선 일본 출발 항공편 기내식을 조리하는 데에 연간 248t의 쓰레기와 28t의 폐식용유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ANA는 2050년까지 기내식과 라운지 음식에서 발생하는 식품의 폐기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셰프가 감독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이라면 기내식을 경험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그만한 메뉴와 품질을 기대할 수 없어 기내식을 거부하는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전에 기내식을 먹을지 말지 선택하는 옵션이 항공사와 승객 모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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