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간호사들 치마 짧게, 가슴도 볼록하게"...설교 내용 '논란'

서예림 2023. 4. 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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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설교를 하던 중 "짧은 치마를 입은 간호사로 구성된 성가대를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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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기자회견 하는 전광훈 목사 /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설교를 하던 중 “짧은 치마를 입은 간호사로 구성된 성가대를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위동 교회 주일 설교 중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에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며 “이 시대 선지자로서 청년사업단을 조직했다. 한나(전 목사의 딸) 주도 아래 30억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7일 밤 CBS라디오에서 "목사라는 분이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 예쁜 간호사들 치마도 짧게 입히고, 이런 발언들을 할 수 있는 건가"라며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언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될까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불쾌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불편해했습니다.

당이 전 목사와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떻게 절연할 방법이 쉽지 않다"며 "당원이 아닌데 당원권 정지를 내리거나 제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난감해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기껏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 윤리위 징계와 지도부 등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더 높이는 것들 이런 정도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전 목사에게 '제발 우리 당에서 손 좀 떼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제발 '우리 곁을 떠나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홍익표 의원은 비슷한 시각 KBS라디오에서 여당과 전 목사 관계가 단절되지 못하는 까닭이 "결국 전광훈 목사에게 표가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소위 태극기 부대 등 극단적인 세력,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 사람들의 힘을 업어야만 당대표도 되고 최고위원도 될 수 있기에 자꾸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끊어내라, 단절하라'고 자꾸 이야기 하지만 지금 못 하고 있는 건 (전 목사에게) 신세 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여당의 골치 아픈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당초 전 목사는 17일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쪽에서 홍준표로 인해 우리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많아 신당 창당을 당분간 보류,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생각이며 국힘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주겠다"며 결별을 당분간 유예하겠다고 밝혀 여당 속을 한번 더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말을 접한 김기현 대표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설교에서 선교 신용카드 발급을 명령했다. / 사진=유튜브 ‘너알아TV’


전 목사는 통신사 이동 외에 ‘선교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발급도 명령했습니다.

그는 “15년 전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카드를 다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은행은 덮어주고 집중하려고 농협만 시작했다”며 “이걸 1000만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유했습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1000만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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