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건희, 개식용 넘어 한반도 외교안보까지... 사진은 '대통령실제공'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건희, 개식용 넘어 한반도 외교안보까지... 사진은 '대통령실제공'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은 7인회 멤버 중에도 돈을 받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신문 단독 보도고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 가운데 봉투를 받은 의원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혹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현재 돈 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친명계가 다수 포진해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7인회는 이 대표를 경기지사 시절부터 곁에서 도왔던 핵심 측근 그룹으로 4선의 정성호, 재선의 김영진·김병욱·임종성, 초선의 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을 말합니다.
◇ 이승훈 : 친명계인 정성호 의원은 7인회가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보도는 검찰의 언론플레이라고 봤네요.
◆ 김영민 : 7인회 멤버 정성호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7인회 돈봉투 수수 관련 보도를 부인했는데요.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른다", "다만 제 주변에서 돈 봉투를 받고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관여하고 했던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겨냥했습니다. "그 진술이 결국은 검찰에서 나왔다는 얘기 아니겠나. 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관여됐다고 하면 검찰에서 그냥 발표를 하는 게 낫다"며 "언론에 이런 식으로 흘리는 것은 정치, 기획적인 행태 아니겠나"라고 말했고요. "이런 식으로 흘려서 야당 당대표를 곤란하게 만들고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이런 상황인데, 송영길 전 대표는 귀국 의사를 밝혔나요?
◆ 김영민 : 빠르게 귀국하는 대신, 오는 22일에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귀국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 전 대표는 어제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처음 말한 것처럼 모르는 일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돈 봉투 의혹과의 관련성은 계속 부인하는 상황이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을 공개했는데요, 우리 차는 모두 빠졌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미국이 현지시간 17일에, 최대 7천 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전기차 대상 차종 16개를 공개했습니다. 대부분 미국 차량입니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의 전기차 역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는 우리 현대차 GV70이 보조금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 세부 요건 발표 이후 배터리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제외됐습니다.
◇ 이승훈 : 보조금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뭔가요?
◆ 김영민 :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기준이 한층 엄격해졌습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한 겁니다.
◇ 이승훈 : 업계 측 관계자 입장도 들어보죠.
◆ 김영민 : 업계 관계자는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혜택을 받는 차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도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대차 관계자는 "리스 차량에 대해서는 이 같은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리스 시장에 집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김건희 여사, 이번에는 어디를 찾았죠?
◆ 김영민 : 김건희 여사가 어제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번 김 여사의 일정은 사전 예고되지 않았고, 대통령실 취재기자의 현장 취재 없이 대통령실을 통해 사후에 관련 내용과 사진이 언론에 제공됐습니다. 김 여사는 현장 활동을 마친 후,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 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고 말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고요.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김 여사 요즘 외부 일정이 정말 많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4월 행보는 정말 두드러지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11일부터 닷새 연속 단독 외부일정을 소화했고, 어제 다시 한 번 단독 외부 일정을 가진 겁니다. 11일에 사랑의 열매 명예회장 추대식, 12일엔 동물보호단체 오찬, 납북자와 억류자 가족 면담, 13일에는 고 유재국 경위 가정 방문, 14일에는 대전 방문, 15일에는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환담을 가졌고, 하루 쉬고 어제 다시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일정의 수만큼이나 방문하는 현장의 성격도 다양해졌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인 문화예술 행보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 또 보훈 관련한 일정까지 폭넓게 소화하고 있는 겁니다.
◇ 이승훈 :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은데, 어떤 점을 비판하던가요?
◆ 김영민 : 먼저 발언의 수위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12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개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야권에선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요. 같은 날 납북자·억류자 가족들과의 만남에서 "이런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 강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반도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서 민감한 얘기인데 대통령 부인이 이런 말을 하는 주체로서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 여사의 대통령 발 외부 일정 사진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화보 찍느냐' 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고요. 또 이렇게 공개 일정이 많은데 공적인 보좌 시스템, 제2부속실이 부재한 것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과 대치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이번에는 설교 내용이 논란이에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 전광훈 목사가 지난 16일에 한 주일 설교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설교 내용 중 전 목사가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다.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부적절한 성적 발언임은 물론이고, 특정 직업군을 폄하하는 내용이기도 하죠.
◇ 이승훈 : 돈 얘기도 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딸의 주도 아래 30억 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사업 이야기를 한 건데요. "통신사 이동 1000만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000억 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통신사 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주일 안에 도시별로 신도 1명이 10명을 데리고 교회로 찾아와서 통신사를 변경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요 이동통신 3사 중역들은 모두 좌파" 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jms 2인자, 정조은 씨가 구속됐네요.
◆ 김영민 : 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 본명 김지선 씨와 JMS 관계자 1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어제 밤까지 김씨와 또 다른 여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어졌고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결국 이들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특히 2인자로 불리는 김씨에 대해 검찰은 김씨가 정씨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사람은 모두 6명이었는데요, 나머지는 어떻게 됐나요?
◆ 김영민 : 재판부는 정명석의 성폭행에 여성들을 유인하고,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들이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현재는 JMS를 탈퇴한 후 별다른 행적이 없다는 점, 또 증거가 대부분 수집돼 인멸의 우려가 적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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