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 4.15% 이자 주는 저축계좌 출시…美 금융권 화들짝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4. 18. 14:51
애플이 연 4.15%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상품을 출시했다. 미국의 저축성 예금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금리 상품이라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으로,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이자 평균(0.35%)을 훌쩍 웃돈다.
이 상품은 아이폰 ‘월렛’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 다만 최대 잔액은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로 한정된다.
아이폰 이용자가 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 보상이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캐시가 제공되는 서비스다. 데일리 캐시 입금 계좌는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이 저축계좌는 미국 내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 카드 발급자들만 개설할 수 있다.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 여부는 미정이다.
애플은 금융서비스가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1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전문가들은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은행이 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애플의 기존 브랜드 인지도에 우호적인 금리가 더해진 상품이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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