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잘못 찾아 총 맞은 흑인 소년…여론 진화나선 美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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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10대 흑인 소년 총격 사건과 관련, 미국 행정부가 발 빠르게 여론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선 단순히 집을 잘못 찾아 초인종을 누른 16세 흑인 소년 랠프 얄을 향해 80대 백인 남성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일이 인종적 동기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이 사건의 '인종적 요소'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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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흑인 소년 랠프 얄에게 위로 전화
해리스도 분노…인종문제 비화 소지 진화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인종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10대 흑인 소년 총격 사건과 관련, 미국 행정부가 발 빠르게 여론 진화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랠프 얄과 통화를 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랠프 얄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분명히 합시다. 어떤 어린이도 초인종을 잘못 눌렀을 때 총에 맞을까 두려워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어린이는 안전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분노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선 단순히 집을 잘못 찾아 초인종을 누른 16세 흑인 소년 랠프 얄을 향해 80대 백인 남성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얄은 머리와 팔에 총 2발을 맞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격을 가한 백인 남성은 1급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얄의 부모는 얄에게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동생을 데려오라고 했지만, 얄은 실수로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에 가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일이 인종적 동기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이 사건의 '인종적 요소'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건 담당 검사도 이 사건에 대해 "인종적 요소가 있다"고 지난 17일 언급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여론은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말 사이 지역 주민들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등을 외치며 사건이 발생한 집까지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얄의 담당 변호사들은 "비무장 흑인 개인에 대한 총기 폭력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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