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스페인 탈고'와 '1조 SRT' 도전…독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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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규모 1조원대 SRT 신규 고속철도 사업에 우진산전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스페인 탈고(TALGO)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뛰어들었다.
1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SRT 운영사 SR(에스알)이 재공고한 '신규 고속철도차량(EMU-320) 도입·정비사업'에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앞서 우진산전은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7100억원 규모의 EMU-320 136량 사업에 도전장을 냈었는데 1단계 기술평가조차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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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KTX사업서 패배한 우진, 컨소시엄 맺어 재도전
우진, 기술평가 무난히 통과 전망…'저가전략' 펼칠 듯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업규모 1조원대 SRT 신규 고속철도 사업에 우진산전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스페인 탈고(TALGO)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뛰어들었다. 전동차 시장에서 저가전략을 취하고 있는 우진산전이 현대로템(064350)이 독점하고 있는 고속철도 시장에 균열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발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진산전의 재도전이다. 앞서 우진산전은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7100억원 규모의 EMU-320 136량 사업에 도전장을 냈었는데 1단계 기술평가조차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지난달 KTX 사업은 17년 만에 성사된 고속철도 경쟁입찰이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우진산전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로는 컨소시엄 실패가 꼽혔다. 애초 우진산전은 탈고와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금액 차로 결렬되며 단독 응찰했고, 철도 제작 경험이 없어 기술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달 SRT 사업에서 우진산전이 재도전을 할지가 업계의 관심사였다. 일단 우진산전은 지난 KTX 사업처럼 첫 입찰 때는 응하지 않아 유찰됐고, 이후 재공고 때 탈고와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은 우진산전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KTX 입찰 당시 1단계 통과기준은 85점이었다. 우진산전은 79.30점을 받았는데, 당시 서류를 잘못 제출해 3점을 덜 받았었다. 컨소시엄을 맺은 이번 사업에서는 탈고의 철도 제작 기술이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1단계 통과기준인 85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2단계 경쟁에서는 사실상 가격 경쟁력으로 결판이 나기 때문에 우진산전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이번 SRT 입찰은 유지보수 분야까지 포함된다”며 “탈고는 고속철도 제작사 중에서도 유지보수를 가장 많이 하는 업체 중 하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대로템은 끝까지 결과를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SR 측은 “빠르면 이번주 금요일 늦으면 다음 주 중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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