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앙귀사 없다, 나폴리 대기록 앞 암초 [UCL 프리뷰]

김재민 2023. 4. 18. 14: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민재도, 앙귀사도 없다.

SSC 나폴리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달성한 나폴리는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리그에서도 자주 만나 익숙한 두 팀이 만났다. 이번 시즌 독보적인 기세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와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 밀란의 대결이다. 이번 시즌은 나폴리가 리그 30경기 24승 3무 3패 승점 75점으로 1위, 밀란이 15승 8무 7패 승점 53점으로 4위다.

두 팀의 승점 차가 꽤 벌어졌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밀란이 우세다. 전반기에 열린 맞대결에서는 나폴리가 2-1 신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슈팅 숫자에서 22대9로 앞선 밀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4월 3일 열린 세리에 A 경기에서 밀란이 4-0으로 대승했고, 지난 8강 1차전에서도 밀란이 승리해 연승을 달리고 있다.

나폴리는 밀라노 산시로에서 치른 지난 8강 1차전 에서 전반 40분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내준 선제골로 0-1 석패를 당했다. 원정 경기 1골 차 패배는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 66득점으로 경기당 2골 이상을 넣은 나폴리라면 극복할 수 있는 격차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핵심 선수 2명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드필더 안드레-프랭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김민재는 후반 33분 주심에게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큰 동작을 보였다가 경고를 받았다. 16강 1차전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김민재는 누적 경고 2회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두 선수는 대체가 안 되는 핵심 자원이다. 앙귀사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 중 28경기에, 김민재는 2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앙귀사는 부상으로 2경기, 김민재는 누적 경고 4장으로 인한 출장 정지 징계로 1경기를 결장했다. 출전 가능한 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한 것이다.

나폴리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팀이다.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주전 선수를 신뢰한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만한 경기에서도 주전 선수만 고집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비주전 선수 중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미드필더는 엘리프 엘마스이지만, 엘마스는 전천후 백업 요원이다. 미드필더와 양 측면 공격수, 최전방까지 '땜빵'하는 선수다. 그를 제외하면, 토트넘 경기를 자주 본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탕귀 은돔벨레가 남는다.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6차례, 출전 시간은 660분에 불과하다.

센터백의 경우 리그 10경기(선발 8회)에 나선 주앙 제수스가 있다. 인터밀란, AS 로마, 나폴리를 거친 제수스는 로마 시절부터는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돼 왔다. 빅매치를 믿고 맡기기에는 불안감이 있다.

나폴리에 위안이라면 1차전에 부상으로 결장한 주포 빅터 오시멘이 복귀한다는 점이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선발 22회)에서 21골 4도움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다. 매년 부상이 많다는 외전근 파열 부상으로 4월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오시멘은 지난 16일 헬라스 베로나전 교체 출전해 약 17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밀란은 전력 누수가 없다. 장기 부상으로 후반기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서 빠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면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 지난 주말 볼로냐와의 리그 경기에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챔피언스리그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자료사진=김민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