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그릇에 12만6000원…올해는 10만원 훌쩍 넘긴 호텔 빙수
이젠 12만6000원까지 왔다.
매년 30%씩 뛰어오르는 특급호텔 빙수 가격이 올해는 아예 12만원을 훌쩍 넘겼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종류의 빙수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의 가격이 12만6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작년 판매했던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2% 비싸다. 국내 특급호텔 빙수 가격이 단품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젠 빙수 한 그릇에 12만6000원
포시즌스 호텔 서울 관계자는 “제주산 애플망고를 두 개 이상 통째로 썰어넣었다”면서 “애플망고 가격이 매년 크게 뛰고 있고, 각종 부재료 값도 많이 올라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다른 빙수들도 가격이 8만원 안팎이다. 팥 앙금과 인절미를 담았다는 ‘마루빙수’는 7만8000원, 딸기와 라즈베리, 블루베리를 넣었다는 ‘베리&그래놀라 빙수’는 8만6000원이다. 복숭아 소르베를 넣은 ‘얼그레이 펄& 피치 빙수’도 8만6000원이다. 9월에 판매 예정이라는 무화과와 꿀을 넣은 ‘허니 무화과 빙수’ 가격도 8만6000원에 달한다.
◇작년엔 “신라호텔 주식 한주 팔아도 빙수 못 사 먹어” 농담도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12만원대 빙수를 내놓으면서, 아직 올해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특급호텔 빙수 가격에도 관심도 쏠리고 있다. 작년에도 이미 30~40%씩 빙수 가격을 올린 것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8만3000원이었다. 재작년 6만4000원에서 30% 올렸다. 8만원이 넘는 빙수 가격에 작년 여름엔 “호텔신라 주식 1주를 팔아도 빙수 사 먹기 어렵다”는 농담까지 돌았다. 작년 6월 27일 호텔신라는 주당 7만300원이었다. 지난 17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3800원이다.
작년 롯데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도 작년 8만8000원이었다. 재작년인 2021년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1914라운지바에서 샤인머스캣 빙수는 9만8000원에 내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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