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가는 척 후진” 1년간 600번 넘게 주차요금 안 낸 얌체 운전자 적발

유료 주차장 내 무인 전산시스템 허점 악용
1년간 취한 부당이득 약 118만원

공영주차장 무인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1년 넘게 부당이득을 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MBC NEWS 유튜브 갈무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서 1년 넘게 요금을 내지 않은 ‘얌체 운전자’가 결국 붙잡혔다.

얌체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주차장의 무인 시스템 허점을 악용해 고의적으로 요금을 내지 않았다.

17일 제주MBC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하면 차단봉이 그냥 올라가는 시스템을 악용했다고 한다.

보도 영상을 보면 남성은 주차장으로 들어온 후 곧바로 유턴해 출구로 나간다. 출구를 지나쳐 나가는 게 아니고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그 상태에서 후진으로 다시 주차장에 진입해 주차를 하는 수법이다.

주차 후에는 요금을 내지 않고 차를 장시간 세워 놓았다가 차단봉을 피해서 빠져나가거나 저녁 6시 이후에 차단봉이 모두 올라가면 차를 빼는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했다.

남성은 해당 주차장을 600번 넘게 드나들면서 같은 수법으로 주차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방식으로 취한 부당 이득은 총 11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성을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입건해 경찰에 송치했으며 제주시청은 무인 주차장을 중심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