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으로 광주서 경주 300㎞ 질주…중학생 2명 붙잡아

김현수 기자 2023. 4.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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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북 경주경찰서는 훔친 차량을 운전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A군(14)과 B군(13)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훔친 뒤 경주까지 300㎞ 넘게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범행 당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을 거쳐 경주에 들어오던 중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에 발각됐다. 당시 이들은 경찰이 검문검색을 하는 것을 보고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수색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안을 뒤져 보조키를 찾아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B군이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해 부모에게 인계한 상태”라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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