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 귀국하라”는 민주당에…송영길 “22일 파리서 입장표명”
돈봉투 의혹에 “내가 뭘 알겠나”
송 전 대표는 18일 언론에 “기자 간담회를 이번 주 토요일(22일)쯤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그날 가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본인은 잘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 파일에 자신이 돈 봉투 의혹을 인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뭘 알겠나”라고 반응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라고 하면 모름지기 무한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입국해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주말이나 돼야 입장을 내놓겠다는 송 전 대표에 대해 다소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는 “전직 당 대표로서 당에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인이 알았건 몰랐건 간에 필요하면 국민과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가 당의 귀국 요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귀국 의사가 아예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기존 예정대로 7월에 귀국할 것이냐는 언론 질의에도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독촉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본인은 알지 못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어쨌든 간에 본인과 관련된 주변 인사들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들어와서 입장을 밝히는 게 바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귀국해서 하는 것이 맞지만 송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귀국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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