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운전 참변…20대女, ‘무보험 뺑소니’에 치여 의식불명

사고 직후 도주한 운전자…구속영장 신청 방침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울산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20대 여성이 치여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도주한 운전자는 당일 검거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29분쯤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의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음주 운전중이던 20대 남성 B씨의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근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는 머리 등에 중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등 위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 가해차량 번호를 특정해 추적한 끝에 운전자를 검거했다. 운전자 B씨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5km쯤 떨어진 집에서 체포됐다.

운전자 B씨는 사고 전까지 현장 부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후 집에 가기 위해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131%의 면허취소 상태였으며, 운전한 차량 또한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