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中 시장 재도약 카드로 ‘고성능’·‘전기차’
"고성능 시장서 브랜드 경쟁력 키울 것"
기아, 올해 EV6ㆍEV5, 내년 EV9 출시
중국서 매년 1종 이상 전기차 출시 계획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성능 브랜드 ‘N’ 론칭과 맞춤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간 중국시장 내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 중국에 진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총 34종의 전시작을 출품했다. 양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후에도 다양한 고성능 N 모델을 이어 출시한다.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를 내세워 팬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도 제공하며 현지 특화 마케팅에도 힘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를 운영하며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N-투지애스트(고성능 브랜드 N 팬덤)’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신형 컴팩트 SUV인 무파사(MUFASA)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 모델이다.
기아는 중국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 경쟁력 높은 EV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계속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충전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한다.
올해 말에는 차량 구매부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도 도울 예정이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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