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오토 상하이, 전기차 최대 시장 누빌 신차는?

2023. 4.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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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여개 기업 참가, 전동화 신차 및 기술 대거 선봬

 2023 오토 상하이가 18일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20회째를 맞이한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새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세계 1,000여개의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현재를 보여준다. 전동화에 주력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신차를 정리했다.


 ▲중국
 BYD는 고급 브랜드인 양왕의 U9를 앞세웠다. U9은 4개의 모터를 통해 820㎾의 성능을 낸다. 0→100㎞/h 가속은 2초 안에 끝내며 1회 충전 시 700㎞를 달릴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디서스(Disus)-X 섀시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유압과 기압을 활용한 지능형 댐핑 제어 시스템을 채택해 자동차의 앞바퀴 중 하나가 손상되거나 타이어가 터질 경우에도 안정된 자세를 유지한다. U9는 올해 말 중국 출시 예정이다.


 니오는 중형 전기 SUV ES6의 부분변경 신형을 소개했다. 외관은 앞·뒤 램프를 바꾸고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세련미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디지털 요소를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5인승과 7인승을 각각 선택지로 제공한다. 동력계는 앞쪽에 최고 322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넣었다. 뒤에도 최고 215마력을 발휘하는 모터를 얹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544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7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를 넘는다. 기본형은 최고 215마력짜리 모터 2개를 얹어 같은 조건으로 5.6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주행가능거리는 70㎾h 배터리 팩의 경우 최장 409㎞, 84㎾h 팩은 최장 480㎞를 주행한다. 


 샤오펑은 전기 SUV G6의 최종 양산형을 공개했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G6는 길이 4,753㎜, 너비 1,920㎜, 높이 1,650㎜이며 휠베이스는 2,890㎜이다. 현대차 투싼 정도의 크기로, 지붕선이 낮고 완만하게 떨어져 쿠페형 느낌도 난다. 외관은 막혀있는 그릴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프론트 엔드, 각진 테일게이트 등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최신 센서를 기반으로 한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라이다 2개, 초음파 12개, 마이크로파 5개를 포함한 32개의 센서와 13개의 카메라를 갖췄다. 동력계는 싱글 모터의 전륜 구동 버전과 듀얼 모터의 4륜 구동 두 가지로 나뉜다. 최고출력은 200~290마력 수준이다. 배터리는 55.9㎾h부터 66.2㎾h, 71.4㎾h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1회 충전 시 최장 600㎞를 달릴 수 있다.


 지리자동차는 유럽 진출을 예고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지커 X를 공개했다. 지커 X의 외관은 얇은 헤드램프와 부풀린 펜더, 높은 벨트라인이 특징이다. 굵직한 선과 각을 활용해 날렵한 이미지도 연출했다. 또 앞·뒤 램프의 구현 방식은 한 지붕 식구인 링크앤코와 유사하며 일부 부품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길이 4,450㎜, 너비 1,836㎜, 높이 1,572㎜, 휠베이스 2,750㎜다. 동력계는 싱글과 듀얼 모터를 제공한다. 듀얼모터는 시스템 최고출력 422마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초다. 이 외에 볼보의 부품 일부를 공유한다. 


 ▲유럽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벤츠 EQS SUV를 기반으로 한 마이바흐 EQS 680 SUV는 섬세한 외관 디자인과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 최고출력 484㎾, 최대토크 950Nm의 성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 SUV의 면모를 갖췄다.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컴포트 주행 모드를 대체하며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편의품목은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15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이 있다. 또 뒷좌석 탑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일등석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및 쇼퍼 패키지 등 고급 편의기능을 대거 탑재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미니는 첫 전용 전기차 에이스맨을 등장시켰다. 3도어 해치백과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소형 크로스오버카로, 기존 클럽맨을 대체한다. 플랫폼은 BMW iX1과 같은 FAAR을 공유한다. 전륜구동 기반과 높은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차체는 길이 4,075㎜, 높이 1,495㎜, 휠베이스 2,605㎜ 수준으로 알려졌다.

 트림은 성능 및 배터리 용량에 따라 E, SE의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기본형인 E는 최고출력 181마력(131㎾)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하며 40㎾h 배터리팩을 얹어 1회 충전 시 최장 30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SE는 최고 215마력(160㎾)을 발휘하며 54㎾h급 배터리 팩을 얹어 주행거리는 400㎞로 늘어난다.


 MG는 테슬라 로드스터를 겨냥하는 사이버스터 EV를 선보였다. 새 차는 2인승 전기 로드스터로 1,985㎏의 경량 차체와 소프트톱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싱글, 듀얼 모터, 고성능 듀얼 모터의 세 가지다. 고성능의 경우 앞 150㎾, 뒤 250㎾ 출력의 모터를 탑재한다. MG는 2024년 새 차를 중국과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쿠페형 SUV 폴스타 4를 강조했다. 외관은 폴스타만의 독특한 라이트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프론트 라이트와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점멸하는 폴스타 엠블럼이 특징이다. 또한, 낮은 전면부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를 통해 공력성능을 높이고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 200㎾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와 400㎾의 듀얼 모터 두 가지 중 고를 수 있다. 모두 102㎾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각각 600㎞, 56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모든 트림은 최대 200㎾의 DC 급속 충전과 V2L, 양방향 충전 기능, 히트 펌프를 지원한다.


 포르쉐는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카이엔을 내놨다. 새 카이엔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개선을 이뤘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듬직한 인상으로 세그먼트 볼륨 역할을 자처한다. 실내 변화 폭도 크다. 수평 구조를 채택해 간결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주요 제어 기능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모아놨다. 자동 기어 셀렉터는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위치해 센터 콘솔의 공간활용도를 높인다. 계기판은 후드 커버가 없는 디지털 독립형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현대적이고 얇은 디자인을 갖췄다. 

 고해상도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의 컨트롤 센터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는 PCM을 통해 다양한 주행 및 편의 기능은 물론, 기본 제공하는 온라인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동승자에게도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0.9인치 동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와 운전자와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는 것. 운전석에서 볼 수 없는 필름을 부착해 비디오를 재생해도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최적화한 연결성 기능은 새 인테리어 콘셉트를 완성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스마트는 쿠페형 SUV를 지향하는 #3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3는 스마트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둥글면서도 날렵한 외형이 특징이다. 외관은 #1을 통해 선보인 수평형 디자인을 길게 늘린 모습이다. 실내는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비스트 13스피커 오디오 등을 갖췄다. 출시는 2024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ID.7을 공개했다. ID.7은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를 탑재한 새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첫 제품이다. 개발명 APP550의 새 동력 장치는 독일 카셀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컴포넌츠가 개발한 것으로 폭스바겐 전기차 중 가장 강한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700㎞(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200㎾의 충전 출력을 확보했다. 차체에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제어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직관적인 주행 감각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내는 운전석을 새로 설계했다. 필요한 모든 기본 정보와 경고 알람은 스티어링 휠 뒤쪽의 ID.콕핏에 표시하며, 운전자는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D.7의 디스플레이와 운영 체계의 핵심은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다. 사용 빈도나 운전자 취향에 맞게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 앞좌석은 최다 14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마사지 기능도 갖췄다. 시트에 적용한 온도 및 습기 센서는 냉각 또는 난방 요구 사항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 환경을 제어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 유럽 출시 예정인 ID.7과 함께 2030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링컨은 2세대 노틸러스를 앞세웠다. 몰입형 48인치 디스플레이와 연결 기능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외관은 브랜드 상징인 수평적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탑승자가 선박의 선장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헤드램프는 LED를 바탕으로 H2 픽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테일램프는 애니메이션 기능을 적용한 LED 기술을 반영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상단을 가득 채운 48인치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운전자가 직접 선택한 정보를 표시하며 전방에 시선을 고정한 채 주행할 수 있도록 개인화가 가능하다. 센터페시아엔 11.1인치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또한, 조명, 스크린 그래픽, 좌석 위치, 마사지, 향 등을 통해 휴식 기능을 지원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도 마련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안전품목은 링컨 블루크루즈 1.2, 차로 내 위치 조정기능, 링컨 코-파일럿 360,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2.0, 자동긴급제동을 포함한 충돌 경고 시스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을 준비했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부분변경을 거친 엘란트라 N(내수명: 아반떼 N)을 공개하면서 N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새 차는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의 고성능 제품이다. 외관 전면부는 기본차 보다 검정색 트림 면적을 확대하고 외장 색상 가니쉬를 더해 더 낮은 자세로 완성했다. 측면은 사이드실 몰딩을 포함해 앞·뒤 범퍼를 아우르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을 채택해 고성능차만의 차별화된 인상을 부각한다. 또한, 신형부터 N 제품에 적용하는 블랙 아노다이징 엠블럼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새 엘란트라 N을 중국 시장에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전략 SUV인 무파사도 선보였다. 무파사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안전품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무파사의 콘셉트로 설정했다. 실내는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좌석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멀티 펀 존(Multy-Fun-Zone)을 구성했다. 운전석(드라이빙 존), 동반석(패신저 존), 후석(릴랙싱 존) 등 각 좌석별 디자인 콘셉트와 색상을 차별화한 것. 적재공간은 451ℓ를 기본 제공한다.

 엔진은 2.0ℓ 가솔린으로 최고 160마력을 발휘한다. 편의품목은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12.3인치 듀얼스크린, PM 2.5 필터의 공기 청정 시스템, 블루투스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을 준비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중국에 무파사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중국 소비층을 겨냥하기 위한 새 전기 SUV, EV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외관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를 비롯해 깔끔하고 견고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대비를 이루는 강인한 느낌의 후드와 범퍼를 결합해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다이아몬드 컷팅 21인치 휠, 에어로 스포일러 역시 기아 전동화 SUV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실내는 치유와 배려, 재충전을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했으며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3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탑승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1열 시트와 콘솔을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킹 콘셉트의 슬라이딩 콘솔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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