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이선균 '잠', 칸 비평가주간 초청…봉준호 "유니크한 공포 영화" 극찬[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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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잠'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황금카메라 상은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주간, 감독주간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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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비평가주간 집행위원회는 '잠'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잠'이 초청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섹션으로 전 세계 작품들 중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잠'은 장르적 색채가 강한 상업 영화임에도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았다. 이로써 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나라에서', '부산행'에 이어 네 번째,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와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기생충'에 이어 세 번째로 칸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잠'은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그 해 가장 촉망받는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 상 후보가 된다. 황금카메라 상은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주간, 감독주간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앞서 단편영화 '부탁'과 '영상편지'로 국내외 주목을 받은 유재선 감독은 "첫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히 기쁘고 전 세계 관객분들이 '잠'을 어떻게 보실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은 "'잠'은 졸릴 새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감독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이 아이를 낳기 전과 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다. 가장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커플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나는 관객들이 아무런 정보 없이 스크린 앞에서 이 영화와 마주하길 바란다"며 극찬했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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