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도 함께하는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가 온다

[신문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의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가 그 중심에 선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주간브리핑을 열고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에 대해 소개했다.

연맹은 지난 7일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현재 K리그는 일부 후원사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연맹 및 구단 기부금 사업의 통로 역할을 하는 K리그 어시스트 설립을 통해 선수, 팬 등 K리그 구성원의 기부 동참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세계적인 축구 리그가 자체 자선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K리그도 흐름에 동참하게 됐다. K리그 어시스트의 주요 사업으로는 환경 캠페인인 'K리그 그린 킥오프', 유소년 멘토링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 경기장 이동경로 개선을 위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 등이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K리그 어시스트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14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유튜브채널 '리춘수'에서 유니폼 자선 경매로 얻은 수익금과 최태욱 연맹 TSG위원의 출연료 기부금을 K리그 어시스트에 약정했다. 해당 기부금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맹은 "2013년부터 연맹 임직원, 경기위원, 심판, 심판위원 등 K리그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급여 1% 기부 캠페인'의 기부금을 앞으로 K리그 어시스트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는 허가관청 설립인가를 거쳐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후 5월 정식 출범 예정이다. 연맹은 "현재 진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 외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건강한 지역사회와 K리그를 만드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