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영국 총리, 또 아내 재산 논란…정부 지원 회사 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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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아내 재산과 관련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또 휩싸여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은 수낵 총리가 영국 하원 감시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이에 대해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보육 회사와 연관된 것이 맞다며 "우리는 조사에 협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총리의 이익 신고에서 얼마나 투명한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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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아내 재산과 관련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또 휩싸여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은 수낵 총리가 영국 하원 감시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의 아내 아크샤타 무르티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보육 지원 혜택의 대상이 되는 베이비시터 회사 ‘코루 키즈’(Koru Kids)의 주주라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흘러나오자, 야당인 노동당이 크게 반발하며 논란이 된 것이다. 수낵 총리는 하원 이해관계 규정에 따라 이를 적절히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감시위원회 누리집에 공개된 공개 질의 목록에 따르면, 감시위원회는 지난 13일 총리의 이익 신고가 적절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보육 회사와 연관된 것이 맞다며 “우리는 조사에 협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총리의 이익 신고에서 얼마나 투명한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국 하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하원 의원들은 의회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정적 이익에 대해 신고해야 한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감시위원회는 수낵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취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지지율이 하락한 보수당을 되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수낵 총리는 이번 조사로 많이 당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해 10월 수낵 총리는 총리직을 맡으며 부패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임 보리스 존슨 총리와 자신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수준에서 청렴한 정부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수낵과 무르티 부부의 재산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수낵의 아내 무르티는 인도 아이티 대기업 인포시스(Infosys) 창업자 나라야나 무르티의 딸이다. 이들 부부의 재산은 약 8억4000만 달러(1조2010억원)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무르티가 보유한 아버지 회사 지분이라고 지난해 10월 영국 <비비시>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수낵 총리는 재무부 장관직을 역임하는 동안 아내 무르티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인도 국적인 무르티는 외국인 지위를 유지해 영국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샀다. 논란이 일자 무르티는 세계에서 벌어들인 자신의 소득에 대한 영국에서 세금을 내겠다고 해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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