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난안전인식 설문서 응답자 64.6% "안전하지 않다"

김재홍 2023. 4.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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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우리나라가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4.6%는 '우리나라는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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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와 한국리서치 주관
이태원 참사 자료사진 [촬영 최원정]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우리나라가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세월호 9주기인 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을 맞아 한국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국민 재난안전인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4.6%는 '우리나라는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48.8%, 2021년 51.6%, 2022년 55%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54.7%는 우리나라의 재난 컨트롤 타워를 '대통령'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중앙정부의 재난 인식과 준비 정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2019년 44%에서 2023년 31.1%로 하락,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정부의 재난관리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관리를 주제로 시행한 7번째 조사"라며 "2023년 조사에서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비율이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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