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E·D 등급 받은 탄천변 4개 교량 보행로 전면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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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진단을 먼저 마친 수내교를 비롯해 4개 교량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 한다.
이밖에 성남시 내 나머지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공법으로 시공된 캔틸레버 형식의 교량 32개에 대해서는 이번 점검 외에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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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 "보강으로 시민 불안 근본적 해소 못해"
경기 성남시가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진단을 먼저 마친 수내교를 비롯해 4개 교량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 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각각 다른 점검업체를 통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의 캔틸레버(외팔보) 보도부 처짐 상태는 각각 255mm, 192mm, 220mm로 안전등급 E등급(불량) 수준으로 나타났다. 궁내교는 16mm로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보면 D등급(미흡) 수준이다.
캔틸레버는 보행로가 한쪽 끝은 고정 돼 있고 다른 쪽은 하중을 받치지 않은 상태로 별도의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달려 있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사고 당시 신 시장도 “교량 보행전용 도로에 지지버팀 다리가 없어 (붕괴)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 시장은 "기존 보도부 보강으로는 시민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며 “탄천 횡단 교량 19개 외 시 전체 192개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151개 교량에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일부 있지만 심각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일명 캔틸레버 형식 32개 교량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점검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개 교량 보도부 철거 후 재시공 비용은 설계에 13억 원, 시설비 389억 원 등 총 402억 원으로 추산됐다. 공사 기간은 총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밖에 성남시 내 나머지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공법으로 시공된 캔틸레버 형식의 교량 32개에 대해서는 이번 점검 외에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성남=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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