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고파"…'DC 수장' 제임스 건 밝힌 MCU '가오갤3' 마지막 연출 심경(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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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 시리즈 중 가장 큰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작은 영화이길 바란다."
제임스 건 감독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마블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MCU의 향후 방향성은 모르겠지만 '가디언즈' 팀과 같은 좋은 팀워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가오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이 같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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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오갤’ 시리즈 중 가장 큰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작은 영화이길 바란다.”
제임스 건 감독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마블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MCU의 향후 방향성은 모르겠지만 ‘가디언즈’ 팀과 같은 좋은 팀워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가오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이 같이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등 출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제작 마블 스튜디오,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제이슨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임스 건 감독이 1편과 2편에 이어 3편의 연출을 맡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해 5월 '가오갤3'의 촬영을 마쳤는데, 같은 해 10월 피터 사프란과 함께 DC 스튜디오의 공동 수장으로 영입됐다.
DC의 수장이 되기에 앞서 '가오갤3'의 전체 촬영을 마친 제임스 건 감독은 이어 “이번 시리즈에선 각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얘기를 했고, 특히 로켓의 인생에 대해서도 나온다”라며 “각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면모도 표출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많은 것들을 채웠다”고 3편의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3편에서는 그간의 시리즈에서 다소 집중하지 않았던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서사를 공략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은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다. 그는 자신이 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이 나는 ‘아싸’의 궁극적인 캐릭터다. 전형적인 아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로켓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을 시작한 이유가 로켓이었다.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슬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며 “이번에 로켓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그를 둘러싼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MCU 영화가 좀 더 감정적이 됐으면 좋겠다”는 제임스 건 감독은 “액션과 스펙터클도 좋으나, 캐릭터적인 이야기가 많기를 희망한다”면서 “‘가오갤’은 제가 MCU에서 연출한 마지막 영화인데 이분들과 끝을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무리를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오갤’ 시리즈는 1편부터 마음을 울리는 OST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바.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새 시리즈의 OST에 대해 “가장 어려웠다. BGM을 계속 바꿨는데, 주변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를 맞추는 게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음악을 다양하게 넣었다”며 역대급 사운드 트랙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사 DC의 수장인 제임스 건 감독이 MCU에서 만든 마지막 연출작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3일 개봉.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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