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친중에 이어 친러?…러 외무와 회동서 우크라 전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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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다 브라질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브라질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한 브라질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앞서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관게의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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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라질, 중·러 선전 그대로 읊고 있어" vs 브라질 "전혀 동의 못 해"
(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영 기자 = 최근 중국을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다 브라질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브라질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룰라 대통령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한 브라질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앞서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관게의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비에이라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위해 여러 국가로 구성된 중재 그룹을 구성하겠다는 브라질의 의도를 재차 강조했다"며 "휴전을 지지하고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하는 브라질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국 순방을 마친 후 떠나기 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며 "유럽연합도 마찬가지"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라브로프 장관의 브라질 방문과 룰라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미국 백악관은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실(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라질은 전혀 사실을 보지 않고 러시아와 중국의 선전을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고 있다(parroting)"고 밝혔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발언이 "심각한 문제"라며 "미국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는 어떤 나라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히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면 그것(종전)은 오늘 당장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그가 어떻게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러한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공급 요청도 거부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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