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영길에 "숨는 자가 범인"…박홍근 "조속 입국"
與 “외국으로 도망한 것 아닌가 의심”
野 “당에 누 끼칠 생각 없을 것…화답 믿어”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관련 국민의힘은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고,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다시금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위원장 배우자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다”며 송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텐데 왜 외국으로 도망가서 자꾸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다”며 “송 전 대표가 출국하게 된 과정도 사실 외국으로 도망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가 내놓을 입장을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조속 입국해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송 전 대표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인 입장에선 사실관계를 알았든, 몰랐든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중요해진 만큼 (관련 의혹은 송영길) 캠프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본인 입장과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입국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전직 당 대표로서 당에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과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충분한 토론을 통해 대표의 국민 사과, 유감 표명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공식 요청한 것”이라며 “본인이 거기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해당 의혹 관련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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