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도·명도·방축도 ‘가고 싶은 K-관광 섬’ 키운다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가 ‘K-관광섬’으로 육성된다.
군산시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에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돼 국비 50억 원 등 총사업비 115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5개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1,278m의 해상인도교와 연계해 캠핑장과 해안 탐방로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하늘 도보여행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라는 주제로 노을멍축제·깃발축제 등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전국에서 14개 섬이 지원해 5곳이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군산 말도·명도·방축도와 여수 거문도, 신안 흑산도, 인천 옹진 백령도, 경북 울릉도 등 5개 섬을 선정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춘 사업으로 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간 선유도·장자도·무녀도 등 육지 섬 위주로 개발됐던 고군산군도가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해상여행지로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군산군도는 한국 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대표 관광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해안의 대표 명소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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