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담대 '연립·다세대'로 확대…연내 동남아 진출한다(종합)

김정은 기자 2023. 4.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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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323410)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대출 취급 대상을 꾸준히 확대,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연립과 다세대 주택으로 늘렸다"며 "금리 인상기 대출 시장이 위축되는 게 사실인데 다양한 서비스로 편의를 늘리고 취급 대상을 확대해 올해 10%대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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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최애적금' 출시
윤호영 대표 "올해 동남아 진출 가시적 성과 있을 것"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3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연내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원(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카카오뱅크에서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대출 취급 대상을 꾸준히 확대,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연립과 다세대 주택으로 늘렸다"며 "금리 인상기 대출 시장이 위축되는 게 사실인데 다양한 서비스로 편의를 늘리고 취급 대상을 확대해 올해 10%대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 시세를 통해 해결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또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의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함으로써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윤 대표는 주담대 대상 확대 등에 따른 리스크 증대 우려에 "중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연체율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담보 대출이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인터넷은행 대비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이날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 적금'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최애와의 의미 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동남아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윤 대표는 "동남아 두 개 국가에서 해외 진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 개 국가에서 최소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논의를 굉장히 오래 해왔지만 현지 규제 등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브랜드로 직접 진출하는 경우는 라이선스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진출하는 방식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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