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혀" 승객 쓰러지는 '김포골드라인'…구급대원 상주한다

박효주 기자 2023. 4.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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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 과밀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이 출근 시간대 전철역에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평일 오전 7∼9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 당국은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는 승객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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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 환승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 과밀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이 출근 시간대 전철역에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평일 오전 7∼9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배치된 구급대원은 승강장 등 역내 순찰과 함께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가 날 경우 초동 대응에 나선다.

소방 당국은 고촌역과 550m 떨어진 김포소방서 고촌119안전센터에 신속대응센터도 설치했다. 각종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출동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는 승객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김주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갑)이 김포골드라인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서 올해만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5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골드라인 혼잡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근본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긴급재해대책으로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 개통을 추진하는 등 혼잡률 200% 미만을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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