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BO리거들의 엇갈린 희비… 켈리 결국 웃었고, 플렉센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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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BO리거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메릴 켈리(35‧애리조나)는 결국 시즌 첫 승을 따냈고,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은 또 패전을 안았다.
지난해 개인 최다 타이인 13승(8패)과 첫 200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2~3선발급 선수로 격상한 켈리는 올 시즌 비교적 괜찮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첫 3경기에서는 2패만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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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직 KBO리거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메릴 켈리(35‧애리조나)는 결국 시즌 첫 승을 따냈고,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은 또 패전을 안았다.
켈리는 18일(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개인 최다 타이인 13승(8패)과 첫 200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2~3선발급 선수로 격상한 켈리는 올 시즌 비교적 괜찮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첫 3경기에서는 2패만 안았다. 7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잘 던지다 흔들리며 5⅔이닝 4실점(2자책점) 패전, 12일 밀워키와 경기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인 6이닝 3실점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도 잘 던지고, 팀도 결정적인 순간 공격 지원을 해줬다. 켈리는 1회부터 5회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팀 타선의 지원을 기다렸다. 삼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아섰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도노번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 보크를 범해 주자에 득점권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콘트레라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이날도 노디시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7회 기막힌 타이밍에 득점 지원이 나왔다. 선두 마르테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켈리에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의 2루타, 워커와 캐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스미스가 중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7회에만 5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애리조나 불펜은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6-3으로 이기고 켈리의 시즌 첫 승이 확정됐다.
반면 로비 레이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플렉센은 3연패에 빠졌다. 플렉센은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로테이션에 복귀한 뒤 3경기에서 연달아 패전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79다.
직전 등판인 1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8실점이라는 최악투를 남긴 플렉센은 2회 텔레즈와 앤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리더니 보이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사 후 밀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2회에 3점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텼지만 팀 타선 지원이 없었고, 6회 앤더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하나 더 올라갔다. 시애틀은 공격이 난조를 보인 끝에 3-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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