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맏언니 정대영, 다음 시즌도 뛴다…9년 만에 GS칼텍스 복귀

최현길 기자 2023. 4. 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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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맏언니 정대영(42)이 다음 시즌에도 코트를 누빈다.

GS칼텍스는 18일 정대영과 계약기간 1년, 총액 3억 원(연봉 2억5000만+옵션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정대영 영입을 통해 취약했던 미들블로커(센터) 강화에 성공했다.

정대영은 "가족과도 같은 팀인 GS칼텍스로 복귀해 너무 행복하다"며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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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GS칼텍스 배구단
V리그 여자부 맏언니 정대영(42)이 다음 시즌에도 코트를 누빈다.

GS칼텍스는 18일 정대영과 계약기간 1년, 총액 3억 원(연봉 2억5000만+옵션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정대영 영입을 통해 취약했던 미들블로커(센터) 강화에 성공했다. 구단은 “항상 철저한 자기관리로 여전히 후배 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을 영입해 젊은 선수들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여자부 최다 FA 계약 기록을 6회로 늘린 정대영은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GS칼텍스 소속으로 2007~2008시즌과 2013~2014시즌 2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뒤에도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 2번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한 가운데 블로킹 3위, 속공 11위, 서브 12위 등을 마크하며 높이에서 지닌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도로공사의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정대영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 1999년 12월 현대건설에 입단해 실업배구 최고의 센터로 명성을 날렸고, V리그 출범 이후에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프로 원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각종 기록을 써내려갔다. 입단 동기들은 은퇴한 지 오래다. 이번 시즌을 통해 V리그 18번째 시즌과 함께 통산 501경기 출전을 기록한 그는 이번에도 은퇴를 입에 올리지 않은 채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대영은 “가족과도 같은 팀인 GS칼텍스로 복귀해 너무 행복하다”며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기량적인 면은 물론이고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선수”라며 “베테랑으로서 경험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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