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 당협위원장 부인 모임 워크숍 개최

200여 명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부인들의 모임인 '동행의힘'이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015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이듬해 총선을 앞두고 열렸던 부인 워크숍 이후 8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공식 행사입니다.

이후 야당이었던 2017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배우자 이순삼 씨가 제안하고 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현역 의원 부인 대상 워크숍이 열린 적이 있으나, 당 차원의 공식 행사는 아니었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오늘 행사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적극적인 '내조'를 당부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게 정상으로 하나씩 복구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선거를) 전투로 따지면 (부인들은) 최고의 정예 장수인데 그 좋은 우리의 인재들이 모여서 고민하면서 워크숍을 통해서 해야 할 일을 분담하도록 했다"며 '협업 체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우리 당이 그동안 정상이 아니었다 보니, 비정상 체제로 오다 보니 (이런 행사를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전 10시 시작한 워크숍은 내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오전에는 김 대표의 부인이자 '동행의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선애 씨의 개회사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국민의힘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나란히 참석해 축사했습니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잠시 행사장을 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오전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의 배우자들 참석 여부도 관심을 끌었지만, 이들 역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부인 김미경 교수도 강연 일정 관계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