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억' 여에스더 "우울증으로 안락사 고민…홍혜걸 보기도 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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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CEO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심지어 여에스더는 과거 우울증이 심해져 인터넷에 안락사 방법을 검색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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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 매출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CEO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안락사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여에스더는 '렉사프로'라는 항우울제를 먹고 있으며 대학 병원에 입원해 조현병 환자의 치료법인 전기 경련 치료를 받은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여에스더는 "전기 경련 치료를 너무 잘한 것 같다. 치료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남편이 꼴 보기 싫었다.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보기 싫고 화장실에서 물 떨어트리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치료받고 석 달이 지난 지금,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이 너무 예뻐 보인다고.
그는 "내가 의사인데도 우울증을 자각하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했다"며 "20대부터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난 예닐곱 살 때부터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어 일종의 만성피로 환자라고 생각했다. 또 성장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런 만성 스트레스가 부신을 고갈시켜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안에 우울증이 섞여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여에스더는 과거 우울증이 심해져 인터넷에 안락사 방법을 검색하기도 했다고. 그는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기 경련 치료까지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 드라마에서 염혜란이 '난 남편한테 맞아도 명랑한 X'이라고 하지 않나. 난 우울증이 있어도 명랑한 X"이라며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남편인 일반의 홍혜걸 박사는 "나도 지금 행복하다.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그동안 많이 아팠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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