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논란만 만드는 들불축제.. 불구경은 세계적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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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놓인 제주들불축제를 두고 최근 제주시가 시민 의견수렴을 진행한 가운데 제주녹색당이 추가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녹색당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들불축제 방향은 숙의형 민주주의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색당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749명이 서명한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모집 서명부를 제주시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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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놓인 제주들불축제를 두고 최근 제주시가 시민 의견수렴을 진행한 가운데 제주녹색당이 추가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녹색당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들불축제 방향은 숙의형 민주주의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들불축제를 두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축제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기후재난 현실 속에서 불구경은 전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되는 파렴치한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산 전체를 태우는 행위는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이제는 도민들과 함께 상황에 맞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제주시가 지난 달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운영한 시민의견 수렴에 대해서는 "12일 동안 최대 180여명이 접속하는데 그쳤다"라며 "제주시 역시 후속 계획을 아직까지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영리병원 논의 당시 추진됐던 숙의민주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녹색당은 "당시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론조사 결과물인 '불허 권고안'을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이번 들불축제에 관해서만은 제대로 숙의하고 행정수장이 실행하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색당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749명이 서명한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모집 서명부를 제주시에 제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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