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5년 만에 '최대 규모' 군사훈련 진행…러시아 견제

이유진 기자 2023. 4. 18.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터키)와 헝가리의 벽 앞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계류 중인 스웨덴이 17일(현지시간)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날 외스테르순드에서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엔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들이 참가했고, 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스웨덴은 2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군사 훈련을 통해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토 회원국 참가…2만6000여명 군인 동원
미국 해병대원들이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노르웨이-스웨덴 국경을 넘고 있다.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군사 훈련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튀르키예(터키)와 헝가리의 벽 앞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계류 중인 스웨덴이 17일(현지시간)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날 외스테르순드에서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스웨덴 군 당국은 다음달 11일까지 군사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번 훈련은 공중, 지상, 해상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핀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약 2만6000여명의 군인들이 이번 군사 훈련에 동원됐다.

이번 훈련엔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들이 참가했고, 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스웨덴은 2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군사 훈련을 통해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은 각각 75년, 200여년간 이어 온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

미국 해병대원들이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군사 훈련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나토 비회원국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약속한 헌장 5조의 적용을 받기 위해 30개 회원국 의회 모두가 가입안을 비준해야 한다.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놓고 지난해 28개국 의회가 동의 절차를 완료했으나 튀르키예와 헝가리 의회는 비준안 처리를 미뤄왔다.

오랜 설득 과정 끝에 튀르키예와 헝가리는 지난달 핀란드의 가입안만 우선 동의하고 스웨덴의 가입안은 여전히 가로막혀 있는 실정이다.

나토 외교관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내달 치러지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스웨덴의 가입 비준안 동의가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을 보호하고 있단 이유에서 동의를 미루고 있다. 또 스웨덴 내에서는 코란을 불태우는 등 반(反) 튀르키예 시위가 지속된 점 등 역시 튀르키예의 심기를 건드렸다.

헝가리 또한 스웨덴 일부 정치인들이 빅토르 오르반 정부 하에서 헝가리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쇠퇴했다고 지적한 점을 들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