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에 품은 ‘대어’ 박정아…페퍼, 드디어 해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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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즌.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박정아는 연봉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 최고 대우에 페퍼저축은행행을 선택했다.
가열차게 스쿼드를 보강한 페퍼저축은행은 마침내 세 번째 시즌에 본격적으로 경쟁할 만한 레벨에 도달한 모습이다.
자칫 페퍼저축은행이 이번시즌에도 대박 영입 없이 시즌에 돌입했다면 다시 한 번 '승점자판기' 신세를 걱정했을 텐데 우려와 달리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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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 번째 시즌. 페퍼저축은행이 드디어 경쟁할 만한 수준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계약(FA) 신분 중 ‘대어’로 꼽히는 박정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박정아는 연봉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 최고 대우에 페퍼저축은행행을 선택했다. 김연경과 같은 대우인만큼 박정아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계약이다.
박정아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연경과 함께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박정아는 여자부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다. 187cm의 장신에 득점력을 보유했다. 12시즌을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는 것도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에게는 힘이 될 요소다. 무엇보다 박정아는 큰 경기에 강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수다.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답게 지난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하며 한국도로공사의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어느 팀을 가도 에이스 구실을 할 선수라 페퍼저축은행에게는 대박 영입이나 다름이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잡았을 뿐 아니라 내부 FA 단속에도 성공했다. 이한비는 3년 총액 10억6000만원(연봉 8억원, 옵션 2억6000만원)에 잔류했다. 오지영도 3년 총액 10억원(연봉 7억원, 옵션 3억원)에 남았다. 여기에 채선아를 연봉 1억원에 3년 계약하며 수비도 보강했다. 과감한 지출을 통해 공수에 걸쳐 전체적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 한 모습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1~2022시즌 처음으로 V리그에 참가해 3승2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획득한 승점은 11에 불과했다. 지난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6경기서 5승을 수확하며 14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6위 IBK기업은행(48점)과의 승점 차는 무려 33에 달했다. 사실상 리그의 동네북이나 다름 없었다.
가열차게 스쿼드를 보강한 페퍼저축은행은 마침내 세 번째 시즌에 본격적으로 경쟁할 만한 레벨에 도달한 모습이다. 봄배구에 간다거나, 중위권이 확실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존 팀들과 대등하게 싸울 만한 수준의 라인업은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쿼터, 그리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스쿼드를 추가로 잘 보강한다면 분명 지난 두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V리그 여자부 전체에도 희소식이다. 한국배구연맹은 페퍼저축은행 합류 후 두 시즌간 너무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리그 전체의 수준을 하락시키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이 경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였다. 자칫 페퍼저축은행이 이번시즌에도 대박 영입 없이 시즌에 돌입했다면 다시 한 번 ‘승점자판기’ 신세를 걱정했을 텐데 우려와 달리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
마침 김연경이 한 시즌을 더 뛰는 호재가 발생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까지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간다.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여자부의 다음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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