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전기 먹는 하마' 초거대 AI 대비해 PIM까지 개발"

윤정민 기자 2023. 4.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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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메모리·연산 통합 지능형 반도체(PIM)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가 PIM 개발 계획에 나선 이유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소모량 때문이다.

그는 초거대 AI 개발이 가능한 이유로 클라우드를 들면서 KT가 클라우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지니버스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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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동식 대표 'KT클라우드 서밋 2023' 기조연설서 발표
초거대 AI의 과다한 전력 소모 문제 해결할 것으로 기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 ''KT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2023.04.18.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메모리·연산 통합 지능형 반도체(PIM)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PIM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윤 대표는 KT클라우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 'KT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비용·전력에 효율적인 AI 인프라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전했다.

PIM은 칩 하나에 메모리와 프로세서 연산기를 집적한 차세대 반도체다.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분리된 기존 컴퓨팅 구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과 과다한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반도체로 알려져 있다.

윤 대표가 PIM 개발 계획에 나선 이유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소모량 때문이다.

이날 행사 첫 키노트인 'AI, 클라우드, IDC와 함께하는 다음 DX 여행(Your Next DX journey with AI, Cloud, IDC)'에 연사로 나선 윤 대표는 초거대 AI 시대로 인해 전 세계에서 AI가 소모되는 전력량이 거의 한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거대 AI 운용에 주로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소모량이 어마무시하다"며 "이렇게 전력을 소모하다가는 탄소 배출로 AI가 금지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현재 알려진 엔비디아 제품 대비 5분의 1 이하 전력을 사용하고 성능은 그 이상을 낼 수 있는 NPU 칩을 (리벨리온과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 5월말쯤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도 "KT클라우드는 NPU에 만족하지 않고 PIM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PIM 개발이 정부가 진행하는 'K-클라우드 계획'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국산 AI반도체 기반 초고속·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으로 클라우드 경쟁력을 제고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PIM 개발이 완료되면 "훨씬 더 빠르게 추론 연산, 학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 산업 관련 대기업, IT전문기업, 스타트업,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관련 공공 기관, DX 비즈니스 추진 기업의 대표 및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에 이어 키노트 연사로 나선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은 챗GPT 등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플랫폼 연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며 "2~3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거대 AI 개발이 가능한 이유로 클라우드를 들면서 KT가 클라우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지니버스 등을 소개했다. 소개 과정에서는 실제 KT AICC에 근무하고 있는 상담사들의 인터뷰 영상을 띄웠는데, 이들은 AI가 상담 내용을 요약하는 등 일부 업무 처리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마지막 키노트 연사로 나선 황종성 NIA 원장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내 클라우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원장은 "클라우드가 공공 부문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고 여러 변화에 대응하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공공 부문에 민간 클라우드를 먼저 쓰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을 우선 하되, SaaS 도입이 안 될 경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도 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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