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형식, 유의미했던 6년만 사극 도전

황소영 기자 2023. 4.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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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사진=tvN
배우 박형식이 유의미했던 6년만 사극 도전을 마쳤다. 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엿보게 했다.

박형식은 지난 11일 종영한 tvN 월화극 '청춘월담'에서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 이환 역으로 분했다.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세자에 오른 인물이었다. 마음에 상처가 많은 캐릭터라 누구도 쉽사리 믿지 못했다. 주변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잠시도 안심할 수 없었다. 첫 등장부터 혹독한 외로움 속 불안한 눈빛과 행동들이 포착됐다. 이환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게끔 하는 대목이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 '청춘월담'의 몰입도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드라마 '화랑'(2016~2017)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던 박형식은 6년 만에 사극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 대본을 받고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이 작품에 끌렸다는 그는 형이 살해당하는 사건과 마주한 후 '얼음 왕세자'가 됐다. 결코 깨질 것 같지 않던 얼음 왕세자 박형식의 마음은 진짜 사랑을 하게 되면서 변화했다. 전소니(재이)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청춘월담' 박형식

박형식은 오랜만에 하는 사극 출연인 만큼 이환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대본 분석은 물론, 대사, 말투, 행동, 시선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촬영에 참여했다. 상대 배우분들과 호흡을 위해 상대의 대사나 감정까지 이해했고 이종재 감독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장면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전언이다.

저주받은 외로운 왕세자 이환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던 박형식. 1년 가까운 촬영 기간에도 지치지 않고 20부작의 중심을 잡으며 성숙미를 갖춘 조선의 왕세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형식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로 돌아온다. 현재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전역 후 쉼 없이 달려오고 있는 박형식 표 열연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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