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여성 봉사단체 ‘소롭티미시트’...보호 종료 여성 돕기 나서
성인돼 보육원 나온 여성, 멘토로 도와
100년 넘은 유엔 소속 국제 봉사단체
교육 제공해 50만명 여성·소녀 지원 목표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성인인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야 하는데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이런 여성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유엔에 소속된 세계 최대 여성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제50차 정기총회가 18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에서 500여 명의 전국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비커밍미(Becoming Me·BeMe)’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26세 여성이 대상이며, 회원들이 멘토로 참가해 의식주를 중심으로 문화교육 등을 제공해 사회에 이질감 없이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체명은 라틴어로 여성을 뜻하는 ‘Soror’와 최고를 의미하는 ‘Optima’의 합성어다.
소롭티미스트는 어려운 환경의 여성과 소외계층 소녀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10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온 국제 여성봉사단체다.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50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의 꿈을 펼치게 도와준다’는 것이 소롭티미스트의 목표다.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정부 지원 없이 순수하게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기금을 마련한다.
회원들은 수시로 각 지역에서 클럽별 바자회 등을 열어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어렵고 소외된 여성들에게 전달한다.
소롭티미스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리브 유어 드림(Live Your Dream·LYD)’과 ‘드림잇비잇(Dream It Be It·DIBI)’이다.
LYD는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여성가장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DIBI는 멘토-멘티 관계가 돼 만 14~17세의 소녀들이 행복한 성인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소롭티미스트는 전문직 여성으로 구성됐는데, 최근 한국협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들어 자랑스럽다”며 “포용성을 가지고 나누고 돕는 소롭티미스가 이 사회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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