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UAM 중심도시로···고양시, 미래 산업 집중 육성

고양=이경환 기자 2023. 4.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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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가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첨단 산업을 육성해 미래 이동 수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드론과 도심항공교통은 미래 이동수단 산업의 핵심인 만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장을 통한 드론 산업 기반 시설 구축, 내실 있는 모빌리티 박람회 개최 등 미래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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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드론앵커센터. 사진 제공=고양시
[서울경제]

경기 고양특례시가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첨단 산업을 육성해 미래 이동 수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국토부 주관 드론실증도시 사업에 두 차례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지원 받았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춘 노후 건물 진단, 열 수송관 안전 점검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시는 2021년부터 △SK텔레콤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TS한국교통안전공단 △1750부대 등과 드론 및 UAM 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공고한 산·학·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21년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을 개장하고 지난해 TS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 상설실기시험장에 선정, 경기북부 최초로 드론상설실기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실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화성시 등 거리가 먼 지역으로 이동한 시민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드론 문화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만큼 드론산업 기업유치, 드론교육 프로그램 운영, 미래 모빌리티 박람회 개최 준비 등 프로그램 운영 및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452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실내 비행장과 드론 연구 개발 센터, 드론 기업 등이 입주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련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한다.

고양드론앵커센터. 사진 제공=고양시

특히 실내 비행장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약 1864㎡ 면적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의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교육·연구시설에는 드론 관련 기업의 입주를 위한 사무공간과 연구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스튜디오 등이 조성돼, 산학연 협력사업과 주요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항공대, 창릉신도시 스마트 도시사업 등과 연계해 고양드론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UAM을 비롯한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이 될 ‘제1회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를 내년 킨텍스에서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매년 행사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세계 3대 가전 전시회(CES, IFA, MWC)에 버금가는 대표 전시회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는 킨텍스 전시장 인근 도심항공교통 실증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도심항공교통 실증 및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을 연계하여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양시 UAM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용역 결과 킨텍스 인근 CJ라이브시티 등 대형 개발지와 연계해 연간 약 3000만명 방문객 유치, 약 10조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3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창출 될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드론과 도심항공교통은 미래 이동수단 산업의 핵심인 만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장을 통한 드론 산업 기반 시설 구축, 내실 있는 모빌리티 박람회 개최 등 미래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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