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휴업’ 모습 보이지 않는 외인들, 속 타 들어가는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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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력들은 언제쯤 추가될까.'
2023시즌 KBO리그는 초반 '부상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풀타임 활약을 기대할 만한 외인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게 올 시즌 10개 구단 외인 농사의 현실이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간 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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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BO리그는 초반 ‘부상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10개 구단 상당수가 비시즌 동안 애써 맞춰놓은 전력을 당초 구상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팀 차원에서 가장 뼈아픈 전력 손실은 아무래도 외국인선수의 공백이다. 개막 이전부터 부상 소식을 전한 일부 외국인선수는 아직까지 KBO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풀타임 활약을 기대할 만한 외인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게 올 시즌 10개 구단 외인 농사의 현실이다.
NC 다이노스는 18일까지 외국인투수 한 명만을 1군 엔트리에 올려놓고 있다. 1선발로 평가되는 에릭 페디만이 고군분투 중이다.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타자 제이슨 마틴은 각각 허리디스크와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벗어나있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외국인투수 1명만을 선발로 활용하고 있다. 두산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은 지난달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SSG 애니 로메로는 어깨 통증 때문에 재활에 매달리고 있는데, 교체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드너, 딜런, 로메로는 아직 KBO리그에 데뷔하지도 못한 상태다. 그나마 가장 빨리 1군에 모습을 보일 선수로는 딜런이 꼽힌다. 딜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2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군 합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간 투수도 있다. 한화 이글수 버치 스미스는 어깨 및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1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개막전 선발등판(2.2이닝 2실점) 이후 재활에 들어갔다. 올 시즌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스미스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갈 길 바쁜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운영 계획이 크게 틀어진 팀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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