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2일 파리 기자회견...당내 파장 확산

손효정 2023. 4.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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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는 22일 파리에서 기자간담회 열겠다"
국민의힘, 간호법 제정안 두고 의원총회 개최
'방송법 직회부 갈등' 과방위 전체회의 취소

[앵커]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2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의혹 연루자들이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송 전 대표가 조만간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죠?

[기자]

네, 현재 파리에 체류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22일 토요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송 전 대표는 YTN에 구체적인 장소는 오늘 중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전해왔는데요.

기자간담회에서 전당 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서도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의혹 연루자들에 대해 탈당 요구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도부가 탈당 권유를 비롯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좀 물러나 있어라. 그래서 다시 무죄가 확인이 되면 다시 원상 복귀 시키는 건데 지금 우리 민주당도 이런 정도의 선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저기는 무감각한데구나. 윤리 기준이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정말 엉망이구나….]

하지만 친명계 핵심 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송 전 대표가 캠프 안에서 돈이 오고 가는 세세한 사안까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송 전 대표의 탈당은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본인이 분명히 입장을 내는 게 맞겠죠 (도의적인 책임일지라도 지고 탈당해서 뭔가 조사받는 게 맞다고 보세요? 송 전 대표도.) 저는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며 조속한 귀국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철저히 수사를 받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송 전 대표가 당당하면 한국에 들어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합니다.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텐데 송영길 전 대표가 출국하게 된 과정도 사실 외국으로 도망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별도의 특검을 추진하기보다는 우선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검 추진 등) 그 이후의 문제는 지금 언급한다는 거 자체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 본회의를 앞두고 여러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붙었던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원총회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석해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안에 대해 보고하고, 의원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간호법 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와 여당은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 입장을 반영한 중재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 애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기로 했는데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였는데, 여야가 MBC 전·현직 사장을 출석시킬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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