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단 좋은 中경제 "1분기 4.5%성장"…부양책도 나올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오프닝' 이후 첫 분기, 중국이 소비 회복과 인프라 투자를 내세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 성적표를 내놓았다.
소비와 인프라투자가 견인차 구실을 했다.
중국 정부는 연간 성장률 목표로 5%를 설정했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중국이 인프라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오프닝' 이후 첫 분기, 중국이 소비 회복과 인프라 투자를 내세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 성적표를 내놓았다. 연간 성장률 목표(5%)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첫 단추를 채웠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8조4997억위안(약 5467조384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예상치 4.0%, 지난해 4분기 증가율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소비와 인프라투자가 견인차 구실을 했다. 1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이 5.8%로 지난해 4분기 -2.7%를 현저히 웃돌았다. 제로 코로나 방역 폐기 이후 식당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외식 부문 성장률이 13.9%에 달했다. 특히 3월에만 10.6%였다. 춘제가 낀 1~2월 3.5%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세적 흐름인지 여부에 앞으로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3년 경제 운용 정책의 핵심 목표로 '소비 진작'을 설정한 바 있다.
고정자산투자는 5.1%로 2월까지 증가율 5.5%를 밑돌았지만 인프라투자 증가율이 8.8%에 달했다. 제조업 투자는 7.0% 증가했지만, 부동산개발 투자는 -5.8%로 부진했다. 특히 첨단 기술 투자가 16.0% 늘었는데 제조와 서비스 각각 15.2%, 17.8% 늘었다. 설비 투자와 고용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3월 막을 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특별채권 발행 한도를 지난해보다 4.1% 늘린 3조8000억위안으로 정했다. 이중 약 2조8000억위안(약 537조3480억원)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도시 실업률은 5.5%로 직전 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하지만 16~24세 청년실업률은 19.6%였다. 지난해 16.7%에서 크게 상승한 동시에 상하이 봉쇄 충격에 19.9%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 수치에도 근접했다.
이 말대로 내수 회복은 여전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압력은 여전하다. 소비와 첨단 기술 투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상품 생산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금의 소비가 '질적 향상'을 동반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3월 컴퓨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6%, 휴대폰 생산량은 6.7% 감소했다. 집적 회로 생산 역시 3% 줄었다.
주택 판매가 4.1% 늘었음에도 부동산 개발 투자는 5.8% 감소했다. 시장이 재고 처리에서 신규 투자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연간 성장률 목표로 5%를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부양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중국이 인프라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로라공주' 배우, 子 극단적 선택→폐암 재발…"따라가고 싶다" - 머니투데이
- "너 뭐가 되려고 그래"…나영석이 놀리던 인턴 '재벌 3세' 였다 - 머니투데이
- 이선희, 집 인테리어 비용도 회삿돈으로?…또 터진 '횡령' 의혹 - 머니투데이
- '연수입 83억' 유재석 "가장 비싸게 산 물건은 슈퍼카"…얼마? - 머니투데이
- 차서원, ♥엄현경과 결혼 발표 후 악플 테러…"환상 깼다"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4강 자력 진출 불가…한국야구,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우의 수' - 머니투데이
- '민폐' 임장크루는 이제 그만.. "임장 클래스 운영규칙 마련해야"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TheTax]"뒤늦게 소득세 200만원 감면" 중소기업 근무자 '환호'…이유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