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가는 차원문인가”…알래스카 빛 소용돌이의 정체는?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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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푸른빛을 띄는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해당 관측 사진을 보고 누리꾼들은 'UFO의 출현', '다른 차원과의 연결'과 같은 추측을 내놨지만, 해당 소용돌이는 우주로켓이 발사됐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소용돌이 관측 3시간 전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25개의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됐다.
당시 저녁 시간에 로켓이 발사되자 밤하늘에서는 빛이 내려오는 듯한 현상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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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켓 발사하면서 생기는 현상
우리 군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 관측
미국의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푸른빛을 띄는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해당 관측 사진을 보고 누리꾼들은 ‘UFO의 출현’, ‘다른 차원과의 연결’과 같은 추측을 내놨지만, 해당 소용돌이는 우주로켓이 발사됐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알래스카 상공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는 소용돌이가 포착됐다. 해당 소용돌이는 나선형 궤도를 형성하며 하늘을 가로지르다가 점점 몸집을 키우다 사라졌다.
이 현상은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를 관측하던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SNS에 공유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세계의 차원문이 열렸다”, “블랙홀이 생긴 것 아니냐”, “UFO 이동하는 모습이다”와 같은 온갖 추측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소용돌이는 캘리포니아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서 배출된 연료로 밝혀졌다. 당시 팰컨9이 발사됐을 때 상부의 2단 로켓은 여분의 연료를 뿜어냈고 로켓 자체가 회전을 지속해서 배출하는 연료 또한 회전하는 궤적을 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소용돌이 관측 3시간 전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25개의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됐다.
돈 햄프턴 알래스카대학교 교수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도가 높은 성층권 내에 분사된 연료는 얼음 알갱이로 변한다”며 “동결된 수증기가 태양광에 반사되는 모습을 어두운 지상에서 바라볼 때에는 커다란 구름처럼 보이거나 밝은 소용돌이로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우리 군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해당 발사체는 충남 태안군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발사가 진행됐다. 당시 저녁 시간에 로켓이 발사되자 밤하늘에서는 빛이 내려오는 듯한 현상이 관측됐다. 이같은 현상에 전국 각지에선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400건 넘게 빗발치기도 했다.
우리 군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 관측
미국의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푸른빛을 띄는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해당 관측 사진을 보고 누리꾼들은 ‘UFO의 출현’, ‘다른 차원과의 연결’과 같은 추측을 내놨지만, 해당 소용돌이는 우주로켓이 발사됐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알래스카 상공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는 소용돌이가 포착됐다. 해당 소용돌이는 나선형 궤도를 형성하며 하늘을 가로지르다가 점점 몸집을 키우다 사라졌다.
이 현상은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를 관측하던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SNS에 공유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세계의 차원문이 열렸다”, “블랙홀이 생긴 것 아니냐”, “UFO 이동하는 모습이다”와 같은 온갖 추측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 소용돌이는 캘리포니아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서 배출된 연료로 밝혀졌다. 당시 팰컨9이 발사됐을 때 상부의 2단 로켓은 여분의 연료를 뿜어냈고 로켓 자체가 회전을 지속해서 배출하는 연료 또한 회전하는 궤적을 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소용돌이 관측 3시간 전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25개의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됐다.
돈 햄프턴 알래스카대학교 교수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도가 높은 성층권 내에 분사된 연료는 얼음 알갱이로 변한다”며 “동결된 수증기가 태양광에 반사되는 모습을 어두운 지상에서 바라볼 때에는 커다란 구름처럼 보이거나 밝은 소용돌이로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우리 군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해당 발사체는 충남 태안군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발사가 진행됐다. 당시 저녁 시간에 로켓이 발사되자 밤하늘에서는 빛이 내려오는 듯한 현상이 관측됐다. 이같은 현상에 전국 각지에선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400건 넘게 빗발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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